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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과도한 업체 향응' 무더기 징계

<8뉴스>

<앵커>

고급 경제 정보를 주무르며 경제계에서 큰 힘을 휘둘러온 국가정보원 경제단의 간부와 직원들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관행으로 알고 업체가 베푸는 향응을 받았는데 그 정도가 많이 지나쳤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과 200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현준 게이트와 진승현 게이트.

경제관련 부처와 기업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국가정보원의 간부들이 어김 없이 배후에 있었습니다.

경제단장과 경제과장 그리고 이들을 지휘하던 김은성 국정원 2차장까지.

수천만원에서 1억원 넘게 검은 돈을 받고 사기꾼들의 뒤를 봐줬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기업체로부터 과도한 향응을 받은 것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정원 경제단의 1급 간부는 기업체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여러 차례 받았다가 2단계 강등돼 지방으로 좌천됐습니다.

또 대기업 담당 정보 요원 2~3명도 과도한 향응이 문제가 돼서 보직 이동이나 견책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경제단의 한 과장은 술자리에서 경제 관련 부처 차관에게 폭언을 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이런 불합리한 관행과 구태를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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