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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내 우라늄실험 비난…북핵문제 '난항'

6자회담 북한 참석 여부 '촉각'

<8뉴스>

<앵커>

0.2그램의 우라늄 농축 실험. 걱정했던 대로 북한에 빌미를 잡힌 것 같습니다. 북한이 이 실험을 문제삼아 미국을 비난하면서 이달로 예정된 6자 회담까지 걸고 넘어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한국의 우라늄 농축실험이 동북아 핵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대표부 관계자 : (북한쪽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네, 남조선이 핵개발하면 일본, 대만 동북아시아에서 너도나도 핵개발하게 될 것이고.]

또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핵문제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를 드러냈다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달로 예정된 6자 회담에도 불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대표부 관계자 : 지금 현재로서는 우리가 보건대 (6자)회담의 기초가 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관도 오는 13일 국제원자력기구 회의에서 미국의 태도를 주시하겠다고 말해 이 문제를 6자회담 진행의 지렛대로 활용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건국일에 맞춰 나온 이런 강경 발언들은 북한 지도층과 이미 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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