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를 사법처리하는 문제가 금새 판가름날 것 같지 않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이번주에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김현철씨는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현철 :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변호사가 설명한 것과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지난해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이 총선용 불법 정치자금인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현철씨는 조씨에게 관리를 맡겼던 70억원의 밀린 이자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현철씨를 이번주 안에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차 조사에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조동만씨와 가운데서 돈을 전달한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도 함께 불러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현철씨의 변호인인 여상규 변호사는, "조동만씨가 다른 정치인 두 세 명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씨가 한솔 PCS매각 수익금 등 1900억원의 일부를 정치권 로비에 사용했다는 정황을 잡고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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