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살인 사건의 유영철이 오늘(6일) 법정에 섰습니다. 첫 재판부터 그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처음 붙잡혔을 때와는 달리 유영철씨는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습니다.
수의가 아닌 검은색 반팔 셔츠와 바지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유씨는 검사의 신문에 담담하게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신문 내용 중에 살해 날짜나 방법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 대조하기도 했습니다.
유씨는 특히, 자신이 붙잡힌 것은 살인시작 단계였으며, "살인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고 말해 방청석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유씨는 그러나 공판이 끝날 무렵 "숨진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스스로 죄값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관과 교도관들은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유씨가 오늘 공판에서 더 이상 법정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재판은 궐석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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