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 총기가 잘못 발사돼 병사 2명이 숨졌고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참극을 불렀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군부대 사격장입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병사들이 사격 훈련을 시작한 직후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고성능 폭탄이 터졌습니다.
[박현철(64세)/사고 목격자 :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안을 뒤덮었습니다.]
이 사고로 20살 전성채 이병과 23살 김요한 일병 등 두 명이 온 몸에 파편을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또, 20살 김남일 상병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병사들은 대전차포 사용법을 배우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분배대 건너편에 있던 소대장 25살 고 모 중위가 들고 있던 대전차화기에서 고성능 폭탄이 발사됐습니다.
폭탄은 10미터 정도 떨어진 콘크리트 방어벽에 맞아 폭발하고 곧 파편이 병사들을 덮쳤습니다.
오발 사고가 난 대전차화기는 두께 7센티미터의 철판을 뚫을 수 있도록 설계된 신형 병기입니다.
군당국은 소대장 고 중위가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다 안전핀이 열린 상태에서 잘못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이렇게 격발시키고 설명을 하는데 안전핀이 풀려 있어서 격발이 돼 버린거죠.]
뜻밖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어이없는 사고 소식에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김영근/숨진 김일병 아버지 : 이래서 군대를 안 보내려는 거 아니냐.]
훈련장의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를 불렀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