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주부가 강도를 잡았습니다.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설치다 특공무술과 유도로 단련된 30년 무술 경력의 아줌마에게 제대로 걸린 겁니다.
광주방송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7시쯤 광주시 충장로 도심건물에서 하는 일 없이 지내다 돈이 궁해진 44살 박 모씨가 여자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박씨는 화장실 안에 있던 22살 최 모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곧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얼마가지 못하고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48살 이정자 씨의 순간적인 발길질에 나동그라졌습니다.
[이정자/범인 검거 여성 : 바로 내 앞으로 다가오니 반사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넘어진 이씨는 용의자가 놓친 흉기를 재빨리 하수구에 집어 던져 일단 칼부림을 막았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사이 시민들이 합세해 결국 박씨는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실내 건축업을 하는 이씨는 특공무술 3단과 킥복싱, 유도 2단의 무술유단자로 30년 넘게 몸을 단련해 왔습니다.
경찰은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이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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