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들 장난감의 첫번째 조건은 안전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어린이들은 전기충격기를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팔리는 장난감 전기 충격기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연결된 전선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장치입니다.
[초등학생 : (이거 뭐할 때 써요?) 애들한테 장난치면서 놀 때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에는 위험천만입니다.
실험실에 측정을 의뢰했습니다.
전기 충격기를 작동하자 순간 전압이 11000V를 넘어섭니다.
실험용 쥐에 대 봤더니 금방 온 몸에서 경련을 일으킵니다.
축 처져 있던 꼬리가 번쩍 치솟았습니다.
[권오규 /인하대 전기공학부 교수 : 워낙 짧은 순간이라 인체에 직접 흐르는 전류량은 적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작동하면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
반복되는 전류 자극이 신경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화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 가스 버너의 가스를 조금 새어 나오게 한 뒤 전기 충격기로 점화를 해 봤습니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곧바로 불이 붙습니다.
그러나 이 장난감은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아무런 제재 없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 뼈까지 딱 하는 느낌에 놀라고요.]
제조업체에서는 단지 장난감일뿐,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판기 판매업체 : 원래 라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인데요. 아무런 위험성은 없는 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어른들의 장삿속에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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