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름살 제거에 좋다는 보톡스, 아픈 주사보다 바르는 화장품이 있다고 하면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속인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화장품 공장에 쌓여있는 미국산 화장품 원료들입니다.
일반 보습제인 이 원료들은 국내산 용기에 담겨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이라는 광고로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 화장품 원료에는 보톡스 성분이 전혀 없습니다.
[ 피해자 : 보톡스 주사 대신 바르는 거다, 그렇게 광고를 했으니까. 세 개 한 세트에 46만원이요. 전혀 효과가 없었죠.]
[화장품 소매업자 : (보톡스가)안 들어있죠. 그게 안 들어있는 제품이라고는 (팔 때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어요.]
경찰에 적발된 55살 이모씨 등은 이런 방식으로 일반 화장품을 소비자가 보톡스가 든것처럼 느끼도록 광고해 9억여원 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당 3천4백원에 수입된 제품이 보톡스 화장품이란 이름을 달고 60배인 개당 20만원에 팔려나갔습니다.
[윤미옥/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원 : 보톡스 화장품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보톡스는 원래 독소라서 화장품에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는 물질입니다.]
경찰은 보톡스 화장품을 판다며 영업중인 다른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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