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6년 우리나라에 북한 관련 정보를 넘겨줬다는 혐의를 받고 미 연방교도소에서 8년간 복역한 전 미 국방부 직원 로버트 김씨, 김씨를 도와온 국내의 공식 후원회가 김씨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어제(31일) 해산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김 후원회가 공식 해산했습니다.
해산 소식을 들은 로버트 김은 자필 편지에 이어 전화를 통해 감사의 뜻을 다시 전했습니다.
[로버트 김 :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잘 지내고 있고 너무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로버트 김 후원회는 사건을 널리 알리고 재정 지원을 비롯한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 공식 발족했습니다.
각계 인사와 시민 6천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김씨를 도왔습니다.
[이순옥/로버트 김 후원회원 : 조국을 위해 일했다가 개인의 삶이 다 망가진 분이잖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알리고, 편지도 보내고 그랬어요.]
회원들과 함께 전화 모금 등을 통해 김씨를 후원한 사람은 모두 5만5천여 명.
1년만에 김씨의 새 보금자리 마련 등에 필요한 5억원을 모았고 매달 보내줄 생활비 모금 방안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웅진/로버트 김 후원회장 : 조국을 도운 사람을 그 조국이 잊지 않는다는 선례를 남기게 돼 기쁩니다. 이런 끈끈한 동포애가 한국 역사를 이어온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회 측은 로버트 김씨가 앞으로 교육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보답할 길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소규모 후견인 동아리가 남아 로버트 김씨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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