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 어정쩡한 반대가 아닌 대안을 내는 쪽으로 당론을 바꿨습니다. '행정도시' 수준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새 당론을 추석전에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표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까지, 한나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수도이전 국민 대토론회', 찬성-반대론자를 같은 수로 초청해 당내 의견수렴을 계속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지금같은 반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대안론을 제시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최경환/한나라당 수도이전대책위 간사 : 수도권 과밀화 해소, 그 다음에 지역기능 발전, 이 명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어느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효과가 높겠느냐 따져서 대안을 제시하겠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행정도시'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고 200여 공공기관과 중앙정부 권한을 각 광역도시에 대폭 이전하는 내용의 대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소속의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절대 반대는 24명에 그친 반면, 56명이 '대안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충청권 시·도지사의 탈당설도 대안론으로 선회한 한 이유가 됐습니다.
충청권 단체장들은 어제(31일) 당 지도부와 만나 '지역민심'을 전했고 박근혜 대표는 "추석이전에 새 당론을 결정하겠다"며 다독였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의원들이 오늘부터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나서는 등 당론 확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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