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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에 '2억원' 굴비상자 배달

<8뉴스>

<앵커>

며칠전 누군가가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뭉칫돈을 보내왔습니다. 안시장이 시청 감사실에 자진 신고한 이 돈, 사과 상자가 아니라 굴비 상자에 담겨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의 여동생 집에 전달됐던 굴비상자입니다.

이 상자는 지난 27일 저녁, 한 남자가 아무 말없이 놓고 간 것입니다.

[안미자/안상수 시장 동생 : 당연히 굴비인데 무거우니까 얼음채가 들었다고 생각했죠.]

얼음이 녹을까봐 상자 두개를 바로 아파트 베란다에 내놨던 안씨는 그러나 다음날, 상자를 열어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안미자/안상수 시장 동생 : 상상도 못했다.]

만원권 두 상자는 모두 2억원, 안씨는 오빠 안상수 시장이 중국출장을 마치고 29일 돌아오자 곧바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안 시장은 즉각 2억원을 인천시청 감사실에 맡겼습니다.

[안상수/인천광역시장 :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재 은행에 보관된 뭉칫돈은 전달자가 나타나지 않아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전달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14일동안 돈을 건넨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2억원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쓰이게 된다고 인천시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굴비세트 상자와 현금을 넘겨받아 지문을 채취하고 아파트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돈을 전달한 남자를 찾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해 4월에도 후원자들로부터 출장 여비로 천달러를 받았다며 자진 신고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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