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희귀한 나무들이 무참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약으로 쓰이는 나무들인데 도벌꾼들의 극성 탓이라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의 현장취재입니다.
<기자>
숲속 한가운데 굵은 통나무가 껍질이 벗겨진 채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모두 수십년씩 자란 산겨릅나무입니다.
[이효담/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 여기 톱으로 흠집을 내고... 그리고 양손으로 껍질을 벗긴 겁니다. (통째로요?) 예. 일정한 크기대로 한 걸로 봐서 전문 도벌꾼들이 한 소행으로 보입니다.]
근처의 또 다른 숲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산겨릅 나무는 민간에서 산청목, 또는 벌나무로 불리고 있습니다.
간경화나 간암 치료에 탁월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무 껍질이 시중에서 1킬로그램에 최고 10만원선까지 거래될 정도입니다.
주변에 있던 음나무와 마가목같이 약재로 쓰일만한 나무들도 이렇게 껍질이 벗겨진채 수난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훼손된 나무가 이 일대에서만 수백그루, 산 소유주인 암자에선 1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어, 이 달에만 벌써 3명이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최영일/정암사 사무장 : 주변에 있는 약재될 만한 나무들을 전부 다 벌채를 해서 아주 산림 자체를 훼손시킬 것 같아서..]
그러나 나무도둑을 적발하더라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는게 보통이라서 희귀 수종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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