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조에 태풍 차바가 겹치면서 부산지역 일부 해안이 어젯(30일)밤 심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낚시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선 도로가 완전히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상가 수십채가 물속에 침수됐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상인들은 분주히 손을 놀려보지만 좀처럼 바닷물은 줄지 않습니다.
용원지역에 바닷물이 몰려든 것은 어젯밤 8시 30분쯤.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연중 수위가 가장 높다는 백중사리, 여기에 태풍 차바의 간접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더해지면서, 삽시간에 동네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갑성/경남 진해 주민: 우리가 이게 물고기도 아니고 사람이 사는 곳에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습니까.]
부산 앞바다에서는 심야시간 로프를 매단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경북 경산시 39살 유모씨등 낚시객 6명이 다대 방파제 인근 돌섬에서 높은 파도에 고립된 것입니다.
밀물에 높은 파도까지 겹치면서 통행로가 차단되자 유씨등은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고 밤 9시부터 시작된 구조작업은 한 시간이 지난 10시쯤 모두 완료됐습니다.
태풍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바다로 나선 낚시객들이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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