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해상의 외딴 섬 장도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보전할 가치가 높은 희귀한 섬 습지 생태계 모습을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안내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차고 맑은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육지의 깊은 산골 같지만 육지가 아닙니다.
목포 서쪽 백10km, 전남 신안군 흑산면 장도입니다.
장도의 정상부 2만7천평을 환경부가 오늘(31일)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소규모 섬 지역으로는 처음입니다.
멸종위기종 수달과 매를 비롯해 야생동물 2백종, 식물 3백종이 서식해 생태계 보전 상태가 뛰어납니다.
습지를 밟으면 물이 배 나올 정도입니다. 죽은 식물류가 쌓인 이탄층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의준 박사/환경부 장도 습지조사단 : 습지에서 공급되는 다양한 유기물, 그리고 영양분, 이런 것들이 다른 섬 지역과는 달리, 다양한 단계의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보호습지는 15곳에 186㎢로 늘었습니다.
환경부는 장도에 자연환경안내원을 배치하고, 국제 습지보호 람사협약에 등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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