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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내 갈등 '봉합'...불씨는 남아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이 탈당 요구까지 나오면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일단은 정면 충돌은 피해 봉합되는 분위기이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 간의 합숙에서 나온 박근혜 대표의 직격탄.

유신체제에 대한 사과와 박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요구해 온 이재오, 김문수의원 등 비주류를 겨냥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당사자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박 대표의 상황인식을 안이하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우리당이 입고 있는 부정적 의혹 해소될 때까지 이 당을 위해 발언하고 행동하겠다.]

김문수 의원은 더 나아가 박 대표의 발언은 '제2의 유신선포'라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탈당요구에 관해서는 '당을 만드는 데 참여한 사람이 누구냐'며 탈당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당을 깰 수야 있나, 박 대표 이야기는 웃고 넘어가야지...]

박 대표도 어제(29일)의 직격탄과는 달리 오늘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우리 당이 잘 돼야 나라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양측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 갈등은 여전히 잠재해 있으며 박 대표의 리더십은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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