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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마라톤 괴한 난입 등 올림픽 황당 사건

<8뉴스>

<앵커>

마라톤 경기 도중 괴한이 난입해 선두 주자를 끌어내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들이 유독 많았던 올림픽이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의 리마.

37km 지점에서 갑자기 뭔가에 놀란 듯 주춤합니다.

이때 킬트 복장의 한 남성이 갑자기 뛰어 들더니 리마를 인도쪽으로 밀쳐 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라는 이 남성은, 지난 해 영국 자동차 경주장에도 난입했던 단골 골칫거리입니다.

IOC는 동메달에 그친 비운의 주인공 리마에게 쿠베르탱 메달을 함께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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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점 이상만 쏘면 우승.

그러나 미국의 에머슨이 쏜 마지막 한 발은, 엉뚱하게도 옆 선수의 표적을 관통합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꼴찌로 전락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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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미터 허들 세계 1인자인 캐나다의 패리시언이 그만 첫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집니다.

허탈해 하는 패리시언.

하지만 정작 억울한 사람은, 덩달아 넘어진 러시아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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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헬멧을 쓰고도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는 큰 박수를 받았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다 잔디밭으로 떨어진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탄성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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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벗겨져 경기를 망친 계주 선수까지, 그야말로 웃지 못할 해프닝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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