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부터는 무엇보다 기초 종목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체격과 체력 조건이 비슷한 중국과 일본의 성과를 보면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종합 9위, 일단 외형적인 성공은 거뒀습니다.
하지만 내실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88개 금메달 가운데 단 하나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여자수영 개인혼영 400미터에서 남유선이 사상 처음 결선에 진출한 게 전부입니다.
남자 육상 800미터의 이재훈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고도 탈락했습니다.
[장재근/SBS 육상 해설위원 : 기대와 투자가 적다 보니까 선수들이 의욕이 없습니다.]
같은 동양권이면서도 일본 수영의 기타지마가 평영 2관왕에 오른것이나, 중국 육상의 류샹이 세계기록 타이로 110미터 허들을 정복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56년만에 8강 진출을 이룬 축구도 갈 길이 멀긴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파라과이와의 8강전을 거울삼아 유럽팀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유상철/올림픽 축구대표 : 경험이 부족했다.]
젊은 스타급 선수와 신인발굴,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도 필수적입니다.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정복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투자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