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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 인터뷰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한 금융감독당국의 회계규정 위반 제재 방침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김 행장은 지난 6월16일 청와대 금융기관장 오찬 모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선의의 판단에 따른 오류 면책론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회계처리 해석에 대한 금융감독당국과의 오해가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국민카드와의 합병 실무 책임을 맡았던 윤종규 부행장이 배석,회계처리 등 세부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 금융감독원의 제재 방침에 대한 입장은

▲금융감독위원회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아직 제재여부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공식적인 문서를 받은 뒤에 우리 입장이 있을 수 있지 언론 보도를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다.

--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나

▲실무진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보고 받은 것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절차를 따르겠다.

-- 회계규정 위반이라는 감독당국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지난 6월 금융기관장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위기관리 과정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선의를 갖고 내린 판단 등 허용될 수 있는 오류는 면책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국민은행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적법과 위법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회계처리하기 이전에 회계법인, 법무법인, 국세청 등 우리에게는 '무서운 호랑이'들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자문까지 받았다. 참여정부의 정책 비전 중 하나인 동북아 금융허브를 위해 선도은행으로써 최선을 다해왔다는데 안타깝다. 금융감독당국과 국민은행 사이에 회계규정 해석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오해가 풀리기를 기대한다.

--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사전에 회계위반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데

▲(윤 부행장) 금감원이 우리가 사전에 회계위반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한 '국민카드 합병관련 합병세무 절세전략 보고'라는 문건을 모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이 '기업회계 기준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은 맞지만 결론 부분에서는 '회계방식 차이에 따른 차액이 크지 않아 감사의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적정한 회계처리'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또 금감원이 작년 10월에 받은 국세청의 1차 답변서가 불충분하다고 해서 올 6월 금감원의 검토를 거쳐 국세청에 다시 질의서를 제출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서를 받았다. 금감원이 2차 답변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 같다.

-- 시장에서는 제재방침이 LG카드 등과 관련한 정부정책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해있다.

-- 회계문제로 최고경영자가 제재를 받는게 합당한가

▲(윤 부행장) 회계는 상당히 전문적인 문제다. 특히 합병회계는 더 전문적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보다는 실무임원이 제재를 받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 제재방침에 따른 경영애로는 없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 JP모건과의 전략적 제휴는

▲JP모건쪽에서 여름 휴가철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아마 이번 사안을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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