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넉 달 넘도록 찾지 못하던 미아를 휴대전화가 찾아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미아사진을 전송해서 목격 신고를 받는 새로운 방법이 첫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전주방송, 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넉 달여 만에 부모 품으로 돌아온 14살 박모양.
다시 찾은 딸을 상봉하는 순간 부모는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현숙/박양 어머니 : 거의 찾을 곳이 없어 포기 상태였거든요.]
자폐증에 청각장애까지 안고 있는 14살 박양은 지난 4월, 전라남도 목포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잠시 밖으로 나간 사이 부모와 헤어졌습니다.
부모의 인적사항을 전혀 기억 못 하는 박양은 이달 초 전주에서 발견돼 김제의 한 병원에서 생활해왔습니다.
넉 달째 미아가 된 소녀의 부모를 찾아준 것은 다름아닌 이 작은 핸드폰이었습니다.
기존의 전단지로 미아찾기에 한계를 느낀 경찰은 지난 5월 한 이동통신사와 미아찾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경찰이 박양을 포함한 6명의 장기미아 사진들을 이동통신사로 보냈고, 이들 사진이 지난 20일에 경찰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됐습니다.
[박종은/미아신고자(사회복지사) : 제가 알고 있던 애였는데, 핸드폰 사진이 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미아 찾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찰이 넉 달째 찾지 못 했던 미아를 휴대전화로 불과 8일만에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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