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수부들을 태우고 다니는 고속선박을 이용해서 한국인을 일본에 밀항시켜오던 조직이 경찰에 첫 적발됐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밀입출국에 사용된 5톤급 고속잠수기선입니다.
잠수부들을 태우고 다니는 이 배의 최고 속력은 시속 76킬로미터. 경남 고성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2시간반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속도가 빨라 해안경비함정의 추적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이 배를 이용해 불법으로 밀입출국한 사람수는 무려 55명.
[이성훈/부산 해양경찰서 외사계 : 일본에서 관광비자를 가지고 장기간 체류한 불법체류자들은 5년동안 일본을 못 갑니다. 비자가 안 나오기 때문에 다시 일본으로 갈 방법이 없어요.]
이들을 불법으로 밀입출국 시키는 대가로 1인당 5백만원씩 모두 2억8천여만원을 챙겨온 알선총책 37살 김모씨와 선장 도모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부산과 일본에 각각 알선책을 두고 대상자를 모은 뒤 감시가 소홀한 경남 고성의 한 선착장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부산경남지역에 허가된 고속잠수기선은 모두 10척. 선주에게 돌아오는 액수도 커 이를 역시 범죄의 유혹에 넘어갈 우려도 큽니다.
[인근 고속잠수기선 선주 : 배 사업하다 안되고 이러니까, 호주머니에 돈 떨어지면 생각하는거 아닙니까.]
경찰은 최근 부두보안검색 강화로 신종 잠수기를 이용한 밀입출국범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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