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 연구진, 중풍·치매 신약 개발

부작용 없는 한방 치료제...4-5년 뒤 출시 기대

<8뉴스>

<앵커>

중풍, 치매, 흔한 병이지만 한번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번에 부작용없는 한방 치료제를 개발해냈습니다.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실험 결과 중풍과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물질 'HT009'입니다.

경희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신물질은 한방에서 중풍과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금과 가시오가피, 당귀와 인삼 등에서 뽑아냈습니다.

중풍에 걸린 쥐에게 투여한 결과 뇌세포가 죽지 않고 정상과 비슷한 수준까지 살아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뇌세포가 파괴되지 않는 만큼 중풍에 걸려도 인지능력이나 균형감각이 정상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날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 신경과학 학회"와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중풍약리학회"에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호철/경희대 한의대  교수 : 우리 조상들의 귀중한 경험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중풍이나 치매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4~5년 정도 뒤에는 중풍과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