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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낙동강 주변 범람위기 넘겨

<8뉴스>

<앵커>

가까스로 넘칠 위기는 면한 낙동강, 하지만 논밭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해마다 상류에서 지천이 거꾸로 흐르는데도 배수펌프장 하나가 없다니, 이런게 바로 인재가 아니겠습니까?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4시 반, 경북 상주시 낙동지점.

물이 경계수위인 7.5 미터를 넘기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오전 10시 7.8 미터, 오후 1시에는 8미터를 넘어 섰습니다.

잠시후 비가 그치긴 했지만 상류에서는 연례 행사처럼 또다시 역류가 시작됐습니다.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지천이 거꾸로 솟구쳐 논밭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권춘자/경북 의성군 송호리 : 비만오면 이럽니다. 작년에도 싹쓸어가더니 올해도 이러니 어쩝니까?]

갑자기 불어난 물이 농경지로 유입되면서 이처럼 과수원과 논밭이 완전히 호수가 돼 버렸습니다.

한순간에 호수로 변한 논밭에 농심은 망연자실합니다.

[김춘미/경북 의성군 용곡리 : 하나도 쓸 수 없어요. 다 썩어 버리니까...]

주변 양계장도 쑥대밭이 돼 병아리 만 5천마리가 폐사하고 양봉시설과 양어장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윤근/경북 의성군 용곡리 : 뚝을 쌓고 포크레인으로 막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배수펌프장을 만드는 수 밖에 없는데도 당국의 약속은 십년째 말잔치로 그치고 있습니다.

비만 오면 되풀이하는 수해, 안타까운 농심이 타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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