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가 폭우를 뿌리면서 강원 영동지방 35번 국도에 낙석 천톤이 쏟아졌습니다. 이 국도는 2년전 태풍 루사때 대형 산사태로 차량 10여대가 매몰됐던 곳입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한 돌덩이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버팀목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철근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강릉에서 태백으로 가는 국도 35호선에 낙선 천여 톤이 쏟아진 것은 어젯(18일)밤 7시쯤, 통행이 전면 중단돼 인근 지방도로 우회하고 있지만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에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국토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야간에 비도 많이 오고, 상부 쪽 비탄면 상태를 확인 못해서..추가 붕괴 위험도 있고, 야간이라서 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사고 현장엔 차량들이 끊임없이 드나듭니다.
통제된 도로로 통하는 길목에는 허술한 바리케이드만 쳐 있을 뿐 통제 요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왔다가 분통을 터뜨리며 발길을 되돌립니다.
뻥뚫린 통제선으로 차량이 아무런 제재 없이 사고 지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나몰라랍니다.
[관할경찰서 관계자 : 거기 순찰차 나가 있을걸요, 그럼 무전해서 나가보라고 하지요.]
사고난 지점에서 불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강릉-정선간 구간은 2년 전 태풍 루사때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0여 대가 순식간에 매몰됐던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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