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오늘(1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 의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새 당 의장에는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의 승계가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신기남 의장은 "최근 3일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무겁고 심각한 고뇌의 시간이었다"며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신 의장은 "아버지를 대신해, 독립투사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장은 이어 "친일 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 운동의 대의를 조금이라도 훼손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당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저의 아픈 가족사를 딛고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과거사의 질곡, 국민 분열의 굴레에서 구하여 국민 통합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신 의장이 석 달만에 물러나면서 새 당 의장엔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확정됐습니다.
열린우리당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어젯밤 당 중진 회의와 오늘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갖고 당헌 당규에 따라 이부영 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의장직을 승계한 이부영 신임 당 의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 때까지 당 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임시 지도부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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