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노무현 대통령이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오랜 고민에서 나온 것이지 야당을 겨냥한 정치술책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사 진상 규명특위 설치제안은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구상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깊이 고민해왔다"면서 "최근 야당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부대변인 :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충성을 요구하기 위해선 국가가 먼저 정당성을 가져야 합니다. 국가의 정당성은 바로 도덕적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이 스스로 조사해서 과거사의 진상을 밝히되 방법과 시기, 수준 등은 기관끼리 협의해 체계적으로 추진해달라면서 이해찬 총리가 이 문제를 조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지시는 과거사 규명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미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진상조사과정에 처음부터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면서 특히 관련사안에 대한 자료접근이 무제한적으로 허용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과 국방부에 이어 검찰과 경찰도 과거 의혹사건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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