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오히려 호황을 맞는다는 중고시장도 요즘은 울상입니다. 그만큼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는 얘기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중고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재활용센터. 매장을 가득 채운 중고품들은 좀처럼 빠져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가 안좋을수록 더 잘된다는 중고품 시장이지만 요즘은 왠일이지 찾는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하루 10대 이상 팔리던 텔레비전도 요즘은 한 두 대 팔기가 힘듭니다.
[정재학/용산 재활용센터 상무 : 이 시간에는 주부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인데 지금은 예전의 1/10 정도로 방문하는 손님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어렵게 찾아온 손님도 선뜻 물건을 살 생각을 못합니다.
[김정숙/경기도 고양시 : 경기가 어렵다 보니 막상 와도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아요.]
찾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중고품을 내놓는 사람마저 없어 재활용품 센터엔 더욱 찬바람이 붑니다.
[김용산/인테리어업체 직원 :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요즘은 다들 안 바꾸고 가지고 있고 가구를 내놓는 사람이 없어요.]
서울시내 30곳의 재활용 센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전체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줄었습니다.
극심한 불황에 중고품 시장마저도 얼어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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