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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화려한 개막...16일간 열전 돌입

<8뉴스>

<앵커>

신들의 도시 올림픽의 발상지 아테네에서 다시 성화가 점화됐습니다. 남북한 선수단도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면서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테네 현지를 위성연결합니다. 손근영 기자!

(네, 아테넵니다.)

오늘(14일) 새벽 개막식이 아주 화려했죠?

네, 오늘 새벽 개회식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형상화한 감동 대서사시였습니다. 고대 신화를 현대적 기술로 재구성한 공연들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성화봉송 최종주자인 그리스 요트선수 카클라마나키스가 아테네를 환하게 밝힙니다.

주 경기장 주변으로 수백발의 축포가 터지면서 16일간 열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108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올림픽.

불화살이 주경기장에 오륜기를 새기고 종이배에 탄 소년이 호수를 건너오면서 신화의 부활을 알립니다.

먼 옛날 신화의 시대,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가 거대한 신상을 깨뜨리면서 인류가 탄생합니다.

이어진 퍼레이드에선 사람과 신들이 공존하던 고대 올림픽부터 인류 평화의 상징 근대 올림픽까지 그리스의 역사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불멸의 올림픽 정신을 나타내는 올리브 나무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으로 식전행사의 대미가 장식됐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개회식에서 전세계 선수단과 관중들은 한마음으로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특히 7만여 관중들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참가한 이라크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개최국 그리스는 기수인 역도영웅 디마스가 참가국 가운데 처음으로,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두 번 입장하면서 올림픽의 귀향을 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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