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하철 개통 30년...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

<8뉴스>

<앵커>

내일(15일)이 광복절이지만, 우리나라 지하철도 내일로 개통된지 30년을 맞습니다.

시민의 발로 분주히 달려온 우리 지하철의 어제와 오늘, 조지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1974년 8월 15일,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습니다.

그 날 첫차를 몰았던 정철영씨, 지하철은 남산 못지 않은 관광명소였습니다.

[정철영/신정 승무사무소장 : 타려는 사람은 많고 한 번 탄 사람은 내리지 않고, 인산인해였습니다. (왜 안내렸던 건가요?) 신기하니까 안 내렸죠.]

개통에 들어간 돈은 330억원으로 당시 서울시 예산의 절반이나 됐습니다.

[양택식/전 서울시장 : 돈도 없는데, 기술도 없는데 저 사람이 무슨 쇼하나? (하는 말이 많았다.)]

30원이던 요금은 8백원으로 26배 올랐고, 역은 9개에서 263개로, 전체 60량에 불과했던 전동차도 3천5백량으로 늘어 수도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은 일년에 22억명으로, 모스크바와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과 달리, 서울 지하철은 지난해에만 6천억원의 적자가 났고, 누적 적자는 8조원에 이릅니다. 또 최근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통 30돌을 맞아 지하철이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