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치밀하게 추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구려에 대한 중국 학계의 입장은 최근 20년동안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8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고구려는 백제, 신라와 함께 당연히 한국사로 인식됐지만 그 이후부터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도, 한국의 역사도 될 수 있다는 학설이 확산됐습니다.
90년대 들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구려가 중국사라는게 중국 역사학계의 정설로 자리잡았습니다.
어제(13일)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고구려 연구재단 윤휘탁 연구위원은 고구려에 대한 중국의 인식 변화는 관 주도 하에 계획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윤휘탁/고구려 연구재단 연구위원 : 중국의 국민적, 영토적 통합이라는 현재의 필요에 의해 주도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윤 연구위원은 또 현재 중국 역사학계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과거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고 있다면서, 고구려뿐 아니라 발해와 고조선에 대한 역사 편입 작업도 엿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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