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3일)밤 울산에서는 부부싸움을 한 남자가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시민들이 재치를 발휘해서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교 난간에 한 남자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5명이 당겨보지만 쉽사리 올라오지 않습니다.
힘겨운 5분여 간의 줄다리기 끝에 자살 소동을 벌인 남자가 올라옵니다.
무사히 구조된 것은 재치있는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10여 분 동안 허리띠를 이용해 붙잡고 있었습니다.
[김명열/구조시민 : 손목에 내 허리띠 좀 풀어줘, 허리띠로 붙잡아 놨는데, 그냥 잡으면 손이 미끌어져 떨어질까봐...]
경찰은 자살 소동을 벌인 남자가 부부싸움을 한 뒤 강으로 뛰어들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자살 소동은 울산에서만 벌써 7번째.
시민들의 재치로 이 남자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경기침에 따른 생활고에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욱'하는 마음의 자살 소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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