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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구려사 왜곡' 공산당까지 동원

<8뉴스>

<앵커>

저우 전 총리를 부끄럽게 하는 후배들은 고구려사를 뒤틀기 위해 공산당과 지방행정조직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중국 사회과학원입니다.

산하 '중국 변강사지 연구중심'에서 주변국 역사 왜곡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변방의 역사와 지리를 연구한다는 '변강사지 연구 중심'의 여러 팀 가운데 하나가 고구려사를 비롯한 한반도와 만주 지역 역사 왜곡을 맡은 '동북공정'팀입니다.

'동북공정'팀의 조직체계를 보면 지휘부인 영도소조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뿐 아니라 옛 고구려 영토였던 요녕성과 길림성의 2인자인 부성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학자는 단 한명 뿐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 공산당 서열 7위인 리티에잉 정치국 위원과 샹화이청 중국 재정부 장관이 고문이라는 것입니다.

연구를 맡은 전문가 위원회에도 역사학자들 뿐 아니라, 흑룡강성과 길림성, 요녕성의 선전부 부부장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장세윤/고구려 연구재단 : 다른 프로젝트가 자체 학자들 중심이라면 동북공정은 외부인력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사 왜곡을 맡은 동북공정이 학문적 연구일 뿐이라는 중국 정부의 말과 달리 국가 사업으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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