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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불볕더위로 '호황'

<8뉴스>

<앵커>

돌아서려는 찜통 더위를 붙잡고 싶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볕더위 덕분에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을 이현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사람들은 올해 돈 번 곳은 얼음공장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영하 14도의 얼음 저장창고입니다.

원래 이 정도 높이까지 얼음이 쌓여있었는데 열흘 동안 천4백여장이나 팔려나갔습니다.

상인들의 얼음 사용량은 지난해의 두 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김남덕/대게 판매 상인 : 러시아에서 잡아 온 것들이라 물이 뜨거우면 죽어버리거든요.]

막판 며칠의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새 에어컨을 구입하는 가정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숙/에어컨 구입 주부 : 애들이 너무 더워서요. 땀띠 나고 잠을 못자거든요.]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10년만에 처음으로 8월 들어서까지 생산라인을 가동했습니다.

[오도현/하이마트 설치기사 : 하루에 혼자 하는 게 5~6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요?) 하루에 하나 하기도 힘들었죠.]

무더위 상품인 대나무 샌들은 두 달 새 10만켤레나 팔리기도 했습니다.

[조성훈/보이스무역 사장 : 소재가 대나무라서 소재도 가볍고 통풍도 잘되고 그래서 잘 팔린 것 같습니다.]

불황 속 여름 대박을 잡은 사람들에게는 수그러지는 불볕더위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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