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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언라인 전 중국총리, "발해사는 한국사"

<8뉴스>

<앵커>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한다고 해서 인민의 벗이라고까지 불린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가 발해역사를 한국사로 인정하고 역사에 대한 국수주의를 경계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3년 6월,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북한의 역사학자들을 만났습니다.

중국 역사학계 일부가 대국주의, 국수주의에 얽매여 있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잘못을 지적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만주지역 고대사와 관련된 일부 역사학자들의 주장을 황당한 얘기,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해가 한민족의 역사였음을 인정합니다.

더 나아가 요하, 송화강 유역이 고대 한민족의 영토였음을 인정합니다.

저우 전 총리의 이런 발언은 중국 외교부의 업무기록 문서인 외사공작통보에 실린 것으로, 내용이 속기록에 가깝습니다.

이 문건은 중국 베이징대에서 연수중인 설훈 전 의원이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설훈/전 국회의원 : 앞으로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고구려 문제 등 역사문제를 논의할 때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가 될 수 있다.]

한중 고대사를 둘러싼 40년 전의 논란, 당시에는 양식있는 중국 정치지도자의 확고한 주관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게 차이라면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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