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여성 검사인 이지원 검사를 특수2부에 배치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국 1천4백82명의 검사 중 여성 검사는 104 명인데, 여 검사가 서울 중앙지검의 특수부 검사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철학과 출신인 이 검사는 지난 97년, 비교적 늦은 33살의 나이로 사시에 합격, 2000년 29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평택지청을 거쳐 올 2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에서 일해왔습니다.
다음은 이지원 검사와의 일문일답입니다.
-- 여검사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배치된 각오는?
▲ 중요한 부서에 배치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적법절차를 준수해 피의자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에 힘쓰면서 최선을 다해 수사에 임하겠다.
-- 특수 수사를 하는데 여성으로서의 장점이 있다면?
▲ 검찰업무 영역에서 특수 수사가 형사부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성이기 때문에 좀더 섬세하게 사건을 수사할 수 있고 피의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하면 남자 검사들이 섭섭하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 특별한 관심 분야는?
▲ 여성이기 때문에 우선 여성 인권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있다. 컴퓨터도 관심 분야 중 하나인데 급격한 정보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범죄에도 관심이많다.
-- "개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여성 카드'로 물타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 나도 여성으로서 첫 특수부 검사로 배치돼 부담스럽다. 그러나 비단 법조계 뿐만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여성들은 차별을 받아왔다. 여성이 임용되는 것이 역차별과 비슷한 혜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결국 모두 올바른 사회로 가는 추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생생뉴스 제작 : 김현 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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