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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민주인사' 결정 논란

<8뉴스>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민주인사로 인정해 보상해야 한다는 결정이 오늘(9일) 민주화 운동보상심의위 분과위원회에서 내려졌습니다. 아직 전체회의에서 최종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범인가, 민주화 시대를 앞당긴 민주인사인가.

민주화 보상 심의위원회 산하 관련자·유족여부심사분과위원회는 오늘 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해 일단 민주인사라는 쪽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분과위는 김씨가 유신체제에 항거하는 부마시위 진압을 막으려 했고 폭압적 통치에 앞장섰던 10.26 당시 차지절 대통령 경호실장과 갈등관계에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씨가 유신 체제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보수층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억수 : 대통령 살해범을 어떻게 민주인사로 볼 수 있는가?]

민주화 운동 보상 심의위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씨의 민주인사 인정과 보상여부를 최종 결론짓겠지만 분과위 결정에 전적으로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 민주인사 인정여부는 정체성 논쟁과 맞물려 또 하나의 커다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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