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관계가 수교 12년 만에 가장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고구려사 왜곡을 바로잡아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에 급파됐던 박준우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오늘(7일) 돌아왔습니다.
박 국장은 류훙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왕이 외교부 부부장을 잇따라 만나 고구려사는 양보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교부 홈페이지 복원과 중국 지방정부와 대학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구려사 왜곡 행위를 바로 잡아 달라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측은 시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우리측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나 학계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논리로 이 문제를 비켜 가려 했습니다.
[박준우/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단시간내에 끝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거꾸로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강하게 들고 나올수록 전면적 동반자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중국이 이같은 강경대응으로 나옴에 따라 역사왜곡을 둘러싼 한·중간의 갈등의 골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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