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4일)에는 앞이 안보일만큼 기습폭우에 놀라신 분들 많았습니다. 폭우만큼 피해도 순식간에 발생했습니다. 한강둔치를 중심으로 주차장의 차량들이 무더기로 물에 잠겼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흙탕물에 빠진 채 길게 드러누운 대형 버스들.
급류에 휘말린 승합차도 주차장을 넘어 개천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고속버스 운전기사 : 비가 5분만 쏟아지면 항상 넘쳐요.]
[운전자 : 나는 차안에 갇힌 거예요. 물은 금방 차오르지.]
서울 동부 지역에 기습폭우가 퍼부은 어젯밤.
빗발이 쏟아진지 20분 만에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 백여대가 침수됐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오늘 오전, 개천이 제모습을 드러났지만, 콘크리트로 된 바닥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천바닥 공사를 벌인 지 10년이 넘었지만, 쌓인 토사를 걷어내는 준설 공사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류에서부터 떠내려온 토사가 수년째 쌓이면서 조금만 비가 내려도 침수피해가 나는 원인이 됐습니다.
[한명배/고속버스 운전기사 : 예전에는 안그랬어요. 2미터 이상 이만큼 깊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미터 20정도밖에 안돼요.]
관할구청측은 갑자기 쏟아진 비로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파구청 공무원: 비가 엄청나게 와서 어쩔수 없었어요. 그전에는 아무 피해가 없었거든요.]
서울 청계천에서도 어젯밤 기습폭우로 하천에 물이 차면서 공사장에 세워졌던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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