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4일)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주는 단비였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공영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대형 버스들의 몸통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인근 성내천의 물이 불면서, 차량 15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한 지 20분만에 어른 가슴팍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버스들이 떠내려가지 시작했습니다.
물이 빠지자 물에 떠밀려 제멋대로 뒤엉켰던 버스들이 구겨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장길수/버스 운전사 : 나는 버스 안에 갇힌 거예요. 물은 금방 차오르지... 겁이 나서 통풍구를 뜯고 나와서..]
상습 침수지역이었는데도 별다른 대비가 없었기 때문에 불과 50mm 가량 내린 비에도, 어김없이 사고가 빚어졌습니다.
[이종인/송파구 시설관리공단 직원 : 여긴 비만 오면 무조건 차를 치워야 해요. 무조건.. 이 일대 물이 다 이리로 내려와서 방법이 없어요.]
성내천이 지나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불어난 물 때문에 2명이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색 작업을 벌인 소방서측은 실종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날이 밝는데로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상암지하차도도 갑자기 내린 비로 물에 잠겨 어젯밤 11시 반쯤부터 한 시간 가량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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