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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만 사건, 아이 장난 때문에...

<8뉴스>

<앵커>

어젯(3일) 밤에 벌어진 경찰관 살해 용의자 수색작업. 한 밤중에 아파트 단지만 들썩이게 만들고 허탈하게 끝났습니다. 찾고 보니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특공대까지 투입하며 대대적인 이학만 수색 작전을 벌였던 경찰.

은신처 포착의 결정적 단서가 됐던 이학만의 인터넷 아이디는 알고보니, 한 초등학생의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이 모군은 어제 낮 4시 반쯤 수배 전단지에 있는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보고 새 아이디를 만들어, 게임을 내려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소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오늘 전단지를 모두 수거했습니다.

[일선 경찰관 : 회수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나온다고 해 그걸 가지고 인터넷에 아이들이 방을 만든다고 해서...]

일선에서는 이미 회수된 수배전단지를 경찰 간부는 회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또 다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충분히 예견되는 역기능을 감수하고 공개수사를 했다는 겁니다.]

수배 전단지에 이학만의 주민번호를 게재해서 수사상의 혼란을 자초했던 경찰.

이번에는 문제의 전단지를 회수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또 다시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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