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은 얼어 붙었다지만, 관련 업체들은 아예 동사하게 생겼습니다. 이사 업체며 인테리어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아 여느 때 같으면 이삿짐 차를 흔하게 볼 수 있던 서울 대치동 지역입니다.
이사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주택거래신고제 이후에 전혀 거래가 없어요. 문을 닫을 수도 없는거고.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주택거래신고제 이후 서울의 부동산 거래는 42%가 줄었습니다.
일거리가 별로 없어서 이삿짐 센터는 문을 닫아야 할 지경입니다.
이 회사는 인건비라도 줄이려고 사장도 직접 짐을 나릅니다.
[정철수/이사물 운송업자 : 제가 이렇게 뛰고 해서 밥이나 먹고 살지, 저축은 생각도 못 하는 거고.]
인테리어 업계의 일감도 뚝 끊겼습니다.
[인테리어 업자 : 완전히 끊겼어요, 일 자체가. 폐업도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죠.]
이들 업체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실직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포장이사 일용직 근무자 : 제가 한 6개월만에 처음 (일하러)왔거든요. 이것만 가지고는 밥 굶죠. 있는 사람은 살기 좋고 없는 사람은 더 힘들고, 지금 상황이요.]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에는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거래가 끊기면서 엉뚱한 중소업체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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