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 속에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물까지 부족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식수차가 급한 물은 실어나르고 있지만 목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주방송 조상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을 실은 소방차가 마을로 들어섭니다. 소방관들이 긴 호스를 통해 마을 간이상수도 탱크에 물을 급수하고 있습니다.
가뭄에다 지하수까지 메마르면서 급수탱크가 바닥이 났기 때문입니다.
[고광오/영동 소방서 : 식수가 곤란하다는 통보를 받고 급하게 나오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아침에만 한차례 제한급수를 받고 이 물로 식수가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30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목욕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 씻고 싶을때 마음대로 못 씻는 거에요. 물이 없어 자식들 놀러오지도 말라고 했어요.]
이렇게 물이 부족해 소방서를 통해 제한 급수를 받는 산간마을은 현재 영동군과 진천군, 괴산군 등 3개 군지역에 7개 마을입니다.
주민 5백여 명이 폭염속 가뭄과 지하수 고갈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 때마다 도내 곳곳의 산간마을이 먹을 물조차 걱정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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