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두 파동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불량 젓갈입니다. 김치에 들어가니 어떤 분들은 매일이라도 이 더럽기 짝이 없게 만든 젓갈을 드셨을 지도 모릅니다. 잣대가 엄격해졌는데도 식품 범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목포의 한 젓갈 제조창고입니다.
콘크리트로 설치된 젓갈 숙성탱크의 합판 덮개를 젖히자, 혐오스럽게도 날벌레와 유충들이 우글거립니다.
[불량젓갈 제조업자 : 돌아다녀 보세요. 우리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 들어 있어. 저것이 아무리 깨끗이 해놔도 다 열어보면 있어요.]
젓갈을 보관하고 유통하는 과정도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젓갈을 담은 드럼통들은 온통 녹이 슬었고, 이 가운데는 산업용 화학물질을 담았던 것도 많습니다.
여기서 만든 젓갈은 한달 평균 3백여만원 정도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팔려 나갔습니다.
불량 젓갈 제조·판매업자와 유해 폐드럼통 공급책 등 27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상훈/목포지청 부장검사 : 불량 젓갈제조 및 폐드럼 공급사범 총 27명을 인지해 그 중 11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16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업체 2곳에 대해서는 영업장 폐쇄와 보관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폐드럼통에 담긴 젓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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