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측이 탈북자 집단 입국 등에 반발하며 우리측의 의사 타진에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주 내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15차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두차례나 북측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상부의 지시가 없다"며 실무접촉을 거부하는 등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간단체의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방북을 불허한데 이어 탈북자를 집단 입국시킨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우리 인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남한)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납치행위이며 백주의 테러범죄이다.]
북측은 특히 탈북자들의 집단 입국이 미국의 북한 인권법안 통과와 때 맞춰 이뤄져 북한 인권문제가 부각될 것을 우려하는 눈치입니다.
게다가 이번 회담에선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대북 쌀 지원같은 유인책이 없다는 점도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측은 지난 2001년에도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폄하 발언 등을 이유로 3차례나 장관급 회담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시범단지 연내 가동과 올 10월 남북도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