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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아내와 실랑이하다 분신 자살 시도

<앵커>

이혼당한 아내와 실랑이를 벌이던 40대 남자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남자를 구하려던 소방관 2명도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한 굿집입니다. 차량이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내부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47살 김모씨가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은 어제(30일) 낮 12시 40분쯤.

지난해 이혼한 아내 조모씨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인 직후였습니다.

김씨는 아내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모씨/김씨 전 아내 : 원래 좀 다혈질적인 사람이에요. 자기 맘대로 안 되면 욱하고.]

이 사고로 김씨는 중태에 빠졌고, 굿집 주인과 신도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근처 지구대 경찰 2명도 김씨를 구하려다 온 몸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관들은 화상을 입고도 재빨리 신도들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줄였습니다.

[송호준/김포경찰서 통진지구대 : 일단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우선했고요, 나중에 보니까 저도 불이 붙었더라고요.]

경찰은 목격자들과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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