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무덥다보니 지금 온갖 전염병에 식중독까지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 아프기까지 하면 여름나기 몇배나 힘들어집니다. 미리미리 조심하는 게 최선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태국에서 귀국한 20대 항공기 탑승객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한 명뿐이었던 콜레라 환자가 올해는 벌써 8명이나 확인되는 등 콜레라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에서는 장티푸스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30일) 부산에서 40대 여성 환자 한 명이 숨지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벌써 세 명이 숨졌습니다.
식중독 환자는 상반기에만 6천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경남 밀양은 식중독 지수가 86을 기록해 위험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대구 등 전국 대부분이 식중독 경고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양병국/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이 전염병균들의 공통점은 열에 대단히 약한데, 물을 끓이거나 음식물을 익혀 먹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말라리아와 일본 뇌염을 옮기는 모기도 크게 늘어나면서 말라리아 환자도 벌써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모기는 통상 일주일마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데, 기온이 올라갈수록 흡혈 주기가 짧아져 병균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 무더위 관련 비상 회의를 소집해, 전염병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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