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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모기까지 '극성'

<8뉴스>

<앵커>

계속되는 열대야에 억지로 청해보는 잠인데, 모기까지 극성을 부려서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뇌염과 말라리아 모기가 크게 늘었습니다.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대야에 지쳐 공원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

밤낮으로 계속되는 무더위에다, 걱정거리가 또하나 늘었습니다.

[이보형/서울 응암동: 자다가 모기 때문에 자꾸 잠이 깨고, 긁다가 잠을 설치게 되고 그러죠. 날씨도 더운데 모기도 자꾸 한 몫 끼니깐 이 더위에 정말 짜증나죠.]

[김현일/초등학생 : 모기가 발 뒤를 물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막 간지럽고 그래요.]

집안에서도 창문 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김형철/서울 응암동 : 밤에 모기들이 들어오면 애를 밤새도록 물고 어른도 물고, 잠을 못자요. 모기 잡느라고.]

[이원자 연구관/질병관리본부 : 온도가 올라가면 모기의 생존주기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또한 산란주기도 빨라지므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기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일본뇌염모기 등 전염 매개모기의 개체수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다섯배가 넘게 조사됐습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의 출현 시기가 빨라지면서, 일본 뇌염 주의보도 예년에 비해 두 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전염모기 유행지역에 머물게 될 경우, 위생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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