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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2기 내각 '조직 장악 최우선'

<앵커>

법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바뀌면서 노무현 대통령 2기 내각이 모양을 갖췄습니다. 조직을 확실히 장악해 안정감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강금실 법무장관의 교체입니다.

재임 기간내내 검찰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던 강금실 장관을 전격 교체한 배경은 안정감있는 개혁을 위해 검찰을 보다 확실히 장악할 내부 인사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정도 검찰 개혁의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검찰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내부 신망이 두터운 김승규 장관을 기용해 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소리나는' 개혁을 지양하고 이제는 검찰과 함께 가는 '조용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인사입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의 발탁은 그동안 청와대 국방보좌관으로 일해오면서 노 대통령과 군 개혁구상을 공유해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예견된 인사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해군출신 장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서해 NLL파문이후 침체된 해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신임 장관들은 임명장을 받은 뒤 부처별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개각으로 인해 참여정부 1기 내각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지은희 여성부 장관 그리고 해수부장관에서 행자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허성관 장관만이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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