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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무분규 10년…노사화합의 자리

<앵커>

어제(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거창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10년 연속 무분규 교섭타결을 축하하는 잔치였는데, 김밥 6만줄에 생맥주 4만잔이 제공됐다고 하니까 이만하면 노사화합도 음식의 양도 기네스북 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 기록만큼이나 거대한 노사화합 잔치가 열렸습니다.

[민계식/현대중공업 부회장 : 노사간의 반목이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으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통해 무분규 10년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게 됐습니다.]

[탁학수/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서로가 마음을 열고 열심히 대화하는 모습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또 하나의 모범적 사례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등 5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노래자랑 등을 펼치며 노사화합을 자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이번 행사에는 5만명이 한꺼번에 먹고 마실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음식이 준비됐습니다.

김밥은 6만줄, 다 이으면 12킬로미터로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길이입니다.

만드는 데만 직원 부인 8백명이 8시간 걸렸습니다.

생맥주도 5백cc로 4만잔, 웬만한 호프집 판매량 기준으로 6개월 분량입니다.

이밖에도 음료수 6만개, 수박과 바나나 등 과일 4만3천개 등 3억1천만원 어치의 먹거리가 준비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매일매일 분규없는 날만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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