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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캠프로 더위 이긴다

<앵커>

어제(28일)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땡볕 더위 속에서는 피서법도 각양각색이겠지만 지옥훈련을 받으면서 더위에 맞서는 이른바 이열치열형 피서법을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관의 구령에 맞춰 훈련생들이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합니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육군 특전사 캠프에 참가한 훈련생들.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지상 11미터 높이의 하강훈련.

[1번 교육생 오선나 하강준비 끝! (하강 준비 됐습니까?) 네! ]

[김애영/부산 연산동 : 맨 처음에 약간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내려오니까 별 것 아닌데요.]

땡볕 아래 땀 흘린 뒤 먹는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고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참가한 아버지는 지친 아들이 못내 걱정입니다.

[김종원/45세, 아버지 : 많이 먹어, 많이 먹고 기운내. 이제 거의 끝났으니까.]

[김윤태/22세, 아들 : 네.]

다시 시작된 오후 훈련. 흐트러진 정신을 다잡기 위해 어김없이 PT체조가 시작됩니다.

30도를 훌쩍 넘긴 찜통 더위 속에서 훈련생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흙탕물 속에서 함께 뒹굴고 진흙 범벅이 되면서 훈련생들은 어느덧 하나가 됩니다.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고된 훈련이었던 만큼 훈련 뒤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권지수/서울 방화동 : 여태까지 나약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서 사회 나가서 멋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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