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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 금리 사상 첫 3%대 하락

2001년 11월 이후 '예대금리차' 가장 큰 폭 벌어져

<앵커>

정기적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3%대로 떨어졌습니다. 은행들이 마땅히 돈 굴릴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대출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정기적금 금리가 연 3.98%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한달에 100만원씩 1년간 적금을 부을 경우 세금 16.5%를 공제하면 연간 이자수입은 21만6천15원에 그치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증시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여유자금이 계속 은행으로 몰려들어 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없어지자 수신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도 연 3.81%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3.8%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축성 예금금리는 떨어진 반면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3.88%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6.06%로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상승하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23% 포인트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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